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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李대통령, 국회 난장판 만들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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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힘의 정치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정부와 여당이 북한인권법 등 22개 법안을 처리한다고 해 또다른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한다고 공언했다"면서 "이는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고 탱크로 밀어붙이는 날치기를 하겠다는 것이고 야당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간이 걸려도 대화와 타협으로 푸는 게 민주주의"라며 "국민의 여론을 받들려는 야당을 힘으로 밟고 가려는 독단정치를 그만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회에 손을 떼고 대학 등록금, 물가, 가계부채,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대책, 일자리 대책, 한진중공업 등 대기업 노사 문제 등 산적한 국정현안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삼성의 노조부위원장 해고와 관련, "삼성그룹 노조 설립 교부증 발급 한 시간 전에 삼성에버랜드 노조 부위원장을 해고한 것은 노조설립 방해라는 의심과 지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선 "사실용역을 동원해 김진숙씨를 강제진압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정부의 각종 특혜와 전폭적인 지지에 이어 국민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도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 대기업의 횡포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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