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로화가 급락한 가운데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06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락 여파 등으로 유로존 재정불안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 따라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 6일 중국 인민은행은 7일부터 1년만기 대출 및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이다.
다만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확대한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상승을 억제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초반 중국의 금리인상과 유로화 급락 등으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과 미국 경기회복을 기대한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외국인 주식자금 출회, 그리고 수출업체 등의 꾸준한 달러매도 등으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 환율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와 수출업체 등의 꾸준한 달러매도 등으로 추가 하락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 등으로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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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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