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V 브리핑] <시티헌터>,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TV 브리핑] <시티헌터>,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AD


다섯 줄 요약
영주(이준혁)는 10년 전의 사고를 거론하며 아버지 종식에게 자수를 권하나 종식은 이를 거절한다. 종식과 영주의 이 대화를 녹화한 윤성(이민호)은 ‘올해의 검사상’을 받는 영주와 서울지검 검사들 앞에서 이 영상을 공개하고 종식을 납치한다. 종식이 배식중(김상호)을 차로 치었다고 생각한 윤성은 종식을 죽이려 하나 마음을 돌려 육교에 매달린 종식을 구하려 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종식은 손을 놓아버리고 만다.

[TV 브리핑] <시티헌터>,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오늘의 대사 : “윤성이를 키웠던 유모를 죽였던 놈들에게 총을 들고 날뛴 놈이야. 윤성이를 그렇게 만들면 돼” - 진표
<시티헌터>는 통쾌한 복수극이 될 수 있을 때 종종 속도를 늦추고 윤성의 내면을 점검한다. 때론 드라마가 다소 허술해지더라도 윤성에게 복수를 위한 ‘괴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를 반복해 묻는다. 6일 방송된 <시티헌터> 14회는 윤성에게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윤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갈등한다. 윤성의 내면 갈등을 묘사할 때 가장 섬세해지는 <시티헌터>는 윤성이 더 크게 갈등하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계속 만들고, 나나가 더 크게 부각될수록 윤성이 앞으로 겪을 더 큰 시험에 던질 소재로 쓰일 가능성만 높아진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윤성이 한없이 가엾겠지만, 어쩌겠는가. 윤성을 궁지로 몰아넣을수록 드라마가 더 재밌어지는 것을.

[TV 브리핑] <시티헌터>,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Best&Worst
Best : 그간 영주의 캐릭터는 애매모호한데가 있었다. 세희(황선희)와의 관계도 어정쩡한 곳에서 머물렀고, 위기에 빠진 나나(박민영)를 ‘시티헌터’ 손에 맡긴 채 용학을 잡으러 갔으면서, 또 용학이나 경환의 비리를 수사하기보다 명탐정 코난으로 변신해 ‘시티헌터’ 수사에만 골몰하는 것도 시청자의 공감을 사긴 어려웠다. 윤성, 나나를 제외하면 진표와 더불어 가장 비중 있는 역인데도 <최고의 사랑>의 ‘필라인’처럼 ‘영주라인’이 만들어지기 어려웠던 것. 그러나 <시티헌터>가 영주의 아버지인 종식의 처단에 들어가면서부터 부정과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주의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특히 14회의 마무리에서 ‘시티헌터’를 아버지의 원수로 여기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윤성과 영주의 갈등도 극에 달하게 됐다. 11, 12회에서는 나나의 캐릭터를 부각시켰고, 13회에서는 영주의 캐릭터를 살려놓은 <시티헌터>는 과연 어떤 대미를 향해 달려갈까. 이제 종반에 막 접어들기 시작한 <시티헌터>는 긴장의 끈을 더욱 팽팽히 당기고 있다.
Worst : <시티헌터>는 무척 치밀한 듯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어설프고 허술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종식이 자신의 실명으로 배식중에게 10억을 입금한다던가, 종식이 아무리 자기 집이라 하나 방문도 잠그지 않고, 비밀금고 문도 다 열어놓고 2,000억원을 박스에 포장한다던가 하는 허술함이다. 명탐정 영주가 당진의 혜심보육원으로 윤성을 유인한 것은 좋은 계략이지만, 윤성이 혜심보육원으로 온 것만 확인하면 되는 영주가 초면의 수녀에게 거짓말까지 시켜가며 윤성을 굳이 성당으로 유인할 필요가 있었을까. 또한 굳이 숨느라 윤성을 목격하지 못한 것도 어색하다. 그 짧은 시간 내에 들키지 않고 빠져나간 윤성도 놀랍지만, 윤성의 상의에 묻은 흙을 보육원 아이들의 공놀이와 연결시킨 영주의 추리력도 놀랍다. 이 어설픔과 놀라움이 작지만 오늘의 Worst.


[TV 브리핑] <시티헌터>,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동료들과의 수다 포인트
- 나나의 볼터치 춤은 대관절 어디로 간 것인가.
- 식중 아저씨 물에 빠진 아이폰은 서... 설마 모형이겠죠?
- 식중 아저씨를 차로 친 것은 진표일까, 종식일까. 구레나룻으로 추리해보자.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