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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러시아 라면시장 진출…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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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 업체인 KBG와 손잡고 '다시다 라면' 2종 선보여…올해 500만弗 목표

CJ제일제당, 러시아 라면시장 진출…국내는? 러시아 다시다라면 쇠고기국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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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다시다' 브랜드로 러시아 라면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이 국내 라면 시장에 뛰어들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러시아의 라면 생산업체인 KBG와 손잡고 지난 5월말 현지에서 '다시다 라면'을 출시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라면 스프와 '다시다' 브랜드를 제공하고 실제 생산은 현지 기업인 KBG가 맡게 되는 형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러시아에 다시다 조미료를 수출해왔는데 현지 라면 기업인 KBG로부터 다시다 조미료와 브랜드를 라면에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이 와 성사된 것"이라며 "라면 스프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다시다 브랜드는 로열티를 받고 빌려주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라면 제품은 소고기맛과 닭고기맛 2종으로 CJ제일제당과 KBG는 다시다 라면을 통해 올해 러시아 시장에서 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러시아 라면 시장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로 현재 우리나라 기업인 한국야쿠르트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KBG는 3,4위 업체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라면사업에 발을 들여놓음에 따라 국내 라면시장에도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제휴는 라면시장 진출이 아니라 다시다 브랜드를 조미료에서 즉석 편의식품으로 확장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중 하나"라면서 "이달 중에 다시다 북어국, 미역국, 육계장 등 다시다 브랜드의 제품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다시다 브랜드의 확장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는 리뉴얼 작업을 통해 '백설 다시다'에서 '다시다'로 브랜드 네임을 바꿨다. 특히 이달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다시다 즉석국 제품을 동시 발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다시다'를 편의식품 브랜드로 독립, 발전시켜 2015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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