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정부는 올해 말 재생에너지 기업들에 제공하던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프로젝트 완료를 서두르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정부주도의 세금감면 혜택 중단을 앞두고 태양열발전업체들이 프로젝트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2009년 경기부양패키지의 일환으로 금융위기 이후 대출 제한과 기업 세금 감면이 줄어든 가운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에 세금을 줄여 자금조달을 도왔다. 정부주도의 세금 인하 혜택 전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은 은행 대출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지열발전업체 ORA의 디타 브로니키 CEO는 “지열·풍력발전업체들도 정부의 세금인하 혜택중단을 우려한다”면서 “재생 에너지 업체에 세금인하 혜택은 생명줄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감면 중단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마치고 싶은 바람이 있지만 프로젝트 지연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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