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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100일, 지진이 바꿔놓은 것들…'절전과 낮은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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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00여 일이 됐다. 안전에서만큼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아 온 일본이지만 규모 9.0의 대지진, 초대형 쓰나미,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사고가 겹치면서 일본인들의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꿔놓았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방사선량이 많이 검출된 지역은 사람의 발길도 크게 줄었으며 도쿄의 관광 명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피폭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를 지켜내려는 움직임도 치열해 주부들은 장을 볼 때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수입산 고기를 꺼려하던 일본인이지만 요즘은 국내산보다 수입산을 선호한다. 채소도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먼 것을 구입한다.


또한 전력난을 이기기 위한 노력도 다양해졌다. 기후 현은 전력 사용을 줄이겠다며 공무원들이 오후 1~3시에는 집에 가서 낮잠을 자도록 하는 시에스타제도를 도입했으며 도쿄 메트로는 전력 소비가 절정을 이루는 오후 1~3시에 에어컨 강도를 대폭 낮춰 운행키로 했다.

한편 여성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치마와 굽 높은 구두 대신 바지와 플랫구두를 더 찾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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