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우진에 대해 일본 원전사태 이후 주가 20% 하락했지만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20일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 철강산업용 조업설비, 유량 시스템 전문 생산 업체"라며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원전 업황 악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해 상장 당시 글로벌 원전 확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면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이후 일시적 실적 둔화와 일본 원전 사태로 주가가 계속 하락해 원전 관련주로서의 프리미엄은 소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원전 확대 기대감이 훼손되긴 했지만 국내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고, 포스코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른 철강산업용 조업설비 매출도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연초 수주를 통해 유량시스템도 주요한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원전 관련 우려감을 압도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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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이미 확정된 국내 원전 계획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의 진출과 국내 철강업체들의 증설이 예정돼 있어 철강용조업설비 및 설비진단 시스템을 공급하는 우진에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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