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팀장의 명품회의/ 앨런바커 지음/ 이희수 옮김/ 비즈니스맵/ 1만2000원
팀장으로서 맞는 첫 회의. 팀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회의를 시작한 지 20여분. 갑자기 팀원 가운데 한 명이 푸념을 늘어놓으며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다른 팀원들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할 때면 아무 이유 없이 맞서고 나서기를 수차례. 땀 한 방울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팀장의 명품회의'는 이 같은 상황에서 팀장으로서 당신의 행동이 어때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일러준다. 아예 문제 인물의 유형과 각 유형별로 다루는 방법을 목록으로 정리해 보여주기까지 한다. '교활해서 아무도 모르게 회의에 피해를 주는 여우형은 강제로라도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도록 하라', '쉴 새 없이 수다를 떨며 아는 체하는 원숭이형에겐 '예'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하라'.
지금 뜨는 뉴스
효과적인 회의는 회의 시작 전에 이미 일을 90% 마친 상태에서 진행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회의의 목적을 세우고, 누가 참여하는지를 결정하며, 시간과 장소를 정해 회의를 한 뒤 사후 점검을 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지도한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회의를 이끌어 나가면서 쓸 수 있는 의문문의 유형을 정리해 제시하고, 회의가 난관에 마주했을 때의 대처법을 알려주는 '5장-회의 의장의 역할'이다. 회의에서 핵심이 되는 대화의 4가지 유형을 정리해 보여주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6장-회의의 핵심은 대화', 회의가 끝난 뒤 모두가 합의한 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적은 '9장-회의가 끝난 후'도 주목할 만하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