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에 의한 감염 사망자가 스웨덴에서도 발생했다.
당초 스페인산 오이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정작 스페인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진원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EHEC에 감염된 50대 스웨덴 여성이 숨졌다. 독일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최근 독일을 여행한 뒤 식중독 증상을 일으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로써 EHEC에 의한 사망자는 독일 15명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다.
독일당국은 EHEC 환자가 1150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명적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도 전일 329명에서 373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당국은 또 감염환자 대부분이 최근 독일을 다녀왔거나 독일 여행자들과 접촉한 사람들로 당초 의심을 받았던 스페인산 오이가 주범이 아니라고 밝혔다.
코르넬리아 프뤼퍼 슈트록스 보건장관은 "스페인산 오이가 대장균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던 것과는 다른 종류"라며 "오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오이, 양상추, 토마토 등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독일과 러시아, 벨기에, 오스트리아, 체코는 스페인산 채소의 수입과 판매를 중단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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