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 채권시장이 아시아권에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채권포럼' 폐회사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 출발을 축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오는 2050년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역내 제조업과 무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자본시장 기능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주제들은 아시아 채권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채권시장의 유동성 및 다양성 추구는 한국이 제안해 추진 중인 아시아채권발전방안(ABMI)과 최근 이슈인 딤섬본드, 이슬람채권 등 현안과 맞물려 유용한 주제였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선진국 통화에 한정됐던 채권투자 기회를 아시아 권역에 확대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채권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문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위상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ABMI 등을 통해 역내 채권시장의 발전방안을 수립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정부도 향후 아시아 채권시장 및 국내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자본시장 제도개선 작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아시아 채권시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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