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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입니다” 하나로 말하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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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이름 버리고 브랜드 통일화


“두산 ○○○입니다” 하나로 말하는 두산 두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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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그룹 전 직원들은 최근 자신을 소개할 때 "두산 OOO 입니다"라고 표현한다.


계열사명은 필요로 할 때만 설명하는 3순위로 빠졌다. 지난 4월 새로 제정된 기업이미지통합(CI)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이번 CI 개편의 목표는 '하나로 말하는 두산'이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시작된 해외 브랜드 마케팅인 '원 두산(One Doosan)'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제품 인지도가 매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소비재에서 다양한 품목이 하나로 조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정부를 주로 상대하는 중공업은 기업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다. 두산그룹의 경우 국내외 다양한 기업을 인수ㆍ합병(M&A)하고 젊고 새로운 인력을 대거 받아들임으로써 단 기간에 고속성장을 이뤄냈으나 두산이라는 한 울타리로 엮을 상징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 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도 이러한 점에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논의가 오간 끝에 결론은 바로 '두산'이었다. 새로운 수식어로 치장하기 보다는 창업 당시부터 사용해온 '두산'으로 귀속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두산이 인프라지원사업(ISB)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내외 사업 활동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며 "다양한 계열사가 하나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ISB 회사로서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두산이 영위하는 다양한 사업 속에서도 이제 고객은 '하나의 두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 로고와 계열사명을 함께 표기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전 계열사 모두 두산 로고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각 사업장에 게양된 사기에도 두산 로고만 표기된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ID카드와 명함 등에도 로고 옆에 있던 계열사명을 사원 이름이 있는 위치(성명 하단)로 이동시켰으며, 회사 문서에 사용되는 서명도 로고를 활용한 공식 서명을 개발했다.


회사 차량도 두산 로고에 사용된 에지를 디자인해 두산 차량임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유니폼에도 왼쪽 가슴 주머니 위에 위치한 로고의 크기를 더 키우고 계열사명은 왼쪽 팔 부분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두산그룹은 앞으로 '하나의 두산'이라는 브랜드 마케팅과 '사람이 미래다'라는 기업 철학을 대내외로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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