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이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중부발전은 남인석 사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기간 동안 남부 수마트라 라핫지역에서 탄광개발과 발전사업을 연계한 사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왐푸지역 수력발전사업 본공사를 착공했다. 남 사장은 대통령특사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대표로 한 민관 대표단 일원으로 지난 19.20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남 사장은 20일 자카르타에서 대우엔지니어링, BS에너지, 누산따라에어지라핫 등과 함께 수마트라 300㎿ 라핫지역 마인마우스(Mine-Mouth) 발전사업개발에 대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마인마우스발전소는 용어그대로 탄광 옆에 발전소를 지어 발전연료를 저렴하고 용이하게 공급한다는 개념의 발전방식이며, 현재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중부발전은 EPC(설계,조달,건설)관리, 운영및 보수, 금융조달 및 금융자문등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남 사장은 이에앞서 19일에는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왐푸수력 현장에서 왐푸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본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컨소시엄사인 대우엔지니어링 및 PT MPM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와 왐푸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한 데 이어, 대우엔지니어링과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왐뿌 수력발전사업은 향후 33개월의 공사기간동안 총 설비용량 45MW로 건설하게 되고, 준공시기는 2014년 3월로 계획하고 있다. 준공이후 중부발전은 30년간 발전소 운영을 맡게 된다.
남인석 사장은 "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비율을 50대 50으로 구성하는 목표를 제시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글로벌 톱 클래스의 화력발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찌르본 석탄화력 건설운영사업(660MW)과 탄중자티 석탄화력 운영및 보수사업(1320MW)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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