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량 급증 따라 314억원 투자, 양산화 추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S산전이 그린카 솔루션 분야에서 2013년까지 누적 수주목표인 1조원 달성은 물론 이 분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다.
LS산전은 23일 청주 1사업장에서 CEO인 구자균 부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 핵심 부품인 이브이 릴레이(EV Relay)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LS산전, EV Relay 공장 기공식..그린카 부품 양산체제 구축](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1052307214948297_1.jpg)
EV Relay는 그린카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Power Train)에 공급 또는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고압?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이다.
구자균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그린카 솔루션 분야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결정했으며, 이번 결정이 LS산전을 글로벌 그린 비즈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을 머지 않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기공식에 앞선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2014년까지 545억원의 투자와 16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EV Relay 공장 건설은 기존 청주 1, 2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협약에 있어 핵심적인 사업으로, 설비투자를 포함해 공장 준공에 총 314억원을 투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연 면적 1만3680㎡(4138평) 규모이며 내년 1분기 중 완공 후 입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 후에는 기존 10만 개 수준이던 EV Relay 생산량이 내년 100만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어나, 오는 2015년에는 400만개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EV Relay 사업 호조에 힘입어 작년 그린카 솔루션 부문에서만 약 150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4000억원 수주목표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13년까지 1조원 수주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친환경차량 시장 규모는 연 31.7% 성장률로 2020년 약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EV Relay의 경우 연 26% 성장률로, 2020년이면 1조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EV Relay 외에도 '전력제어 그린카 부품'군에 해당하는 BDU(Battery Disconnect Unit)와 '전력전자제품군'인 PCU(Power Control Unit ; 구동모터 속도 조절), OBC(On-Board Charger ; 차량 내부 장착 충전기), '충전인프라 제품'군인 완속 충전 스탠드 등 그린카 전장 부품 분야에서 확고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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