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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양호한 2010회기 실적 '매수'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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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아쉬운 일회성 손실 제외하면 양호한 2010회계연도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11일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다른 증권사 대비 싼 밸류에이션"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의 현 주가는 12MF PBR 1.1배로서 증권업 평균 1.2배를 하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목표 PBR이 1.4배임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적으로 국내 증권주 주가 배수 결정에는 ROE 외에도 경쟁 우위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전기에 출현한 자문형 랩 열풍에서 고객 기반이 넓은 대형사의 우위는 향후 증권업에도 규모가 중요한 고려요인임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중기적 관점에서도 우리투자증권에 관심을 가질 근거로 또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전기의 이익을 훼손했던 일회성 요인들이 완화되는 가운데 이익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516억원으로 큰 폭의 유가증권 트레이딩 손실로 22억원에 그쳤던 전분기보다는 회복됐다고 밝혔다.


한전 KPS 주식 평가손실이 없었다면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던 예상이익(759억원)도 충족됐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2010회기 순이익은 15% 감소한 1533억원을 기록했는데 한전KPS 보유주식에서 발생한 646억원(세전기준, 3분기 336억, 4분기 310억)의 평가손실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외형과 수익이 고르게 증가했고, 종금계정 PF 여신의 건전성 부담에서 거의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2010회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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