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봄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1년근 종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종삼'이란 인삼밭 이식용으로 재배한 1년근 종자삼을 말하며 인삼밭에 옮겨심기 전 농약으로 살균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질의 종삼을 솎아내 밑반찬 용으로 내다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한달간 시내 재래시장과 유통점에서 판매중인 22건의 종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건에서 살균제인 톨크로포스 메틸과 피리메타닐로 등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톨크로포스 메틸과 피리메타닐로 모두 방제용 살균제로써 장기간 섭취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종삼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각종 계도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는 거의 유통되지 않지만 전통시장 노점상들은 여전히 종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시장에서 수거된 종삼 14건 중 절반에 가까운 6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종삼은 전량 압류·폐기 처분하고 생산자 이력추적을 해 관련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생산자 파악이 어려운 곳에서의 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식용 종삼의 식용 출하 금지를 위한 법개정도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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