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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이후 104년만의 특사' 朴 "감회 새로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7초

[헤이그(네덜란드)=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지시각 30일 "감회가 새로웠다"며 네덜란드 방문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과거 대한제국 시절 이준 열사가 고종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를 방문한 점을 고려할 때 특사 방문으로는 104년 만이다.

당시 이준 열사는 을사늑약 무효 등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만국평회화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일본 및 러시아의 반대와 서구 열강의 냉담한 반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각국 대표단과 언론을 상대로 일제 침략에 항의하는 활동을 전개하다 비분강개 끝에 순국했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그 때는 우리 국력이 너무 약했고 나라를 빼앗긴 마당에 거기서 당당히 들어가서 할 말을 해야 하는데 입장도 안 시켜주고 그분들 입장이 심정이 터질 것 같았겠다"며 "100년이 지난 후에 우리 모습이 볼 때 여러 가지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헤이그 시내에 위치한 이준열사 기념관을 방문, 주요 전시물들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시다 순국하신 열사님, 저희 후손들이 열사님의 애국심에 부끄럽지 않은 정말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2011.4.30 박근혜"라고 적었다.




헤이그(네덜란드)=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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