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의 정보통신사업이 스마트폰 갤럭시S 등의 판매 실적 호조로 역대 2번째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 사업과 함께 영업익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면서, 실적 견인의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정보통신사업부가 매출액 10조6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0%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영업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이전분기(1조4800억원)에 이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휴대폰 사업에서 1분기 사상 최대치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휴대폰은 1분기 약 70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 매출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은 갤럭시S를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모델부터 대중급 모델까지 판매가 본격화돼 전분기 대비 16% 판매가 늘어나 평균판매 단가(ASP)상승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에서 LTE 사업이 확대되고 국내에서 3G망 업그레이드가 계속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정보통신사업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Ⅱ 판매를 전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바다(bada)' 플랫폼 탑재 신제품 출시와 북미 4G 스마트폰 모델 확대 등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탭 10.1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태블릿 시장 성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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