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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저금리·어닝효과' 獨증시 3년래 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기업실적 호전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 유지 소식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독일 고용시장 개선과 도이체방크의 실적이 호전 소식에 독일 증시는 3년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0.03%) 상승한 6069.9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7.18(0.91%) 오른 4104.9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DAX지수는 전장 대비 70.27(0.95%) 뛴 7475.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분기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도이체방크 주가는 4.8% 상승했다.


UBS의 닉 넬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면서 "순익 사이클이 성숙해지면서 매출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11일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95개 기업 가운데 59개 기업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놨다.


독일의 4월 실업자 수가 300만 명 이하로 감소하면서 19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독일의 실업자 수가 전월 대비 3만7000명 감소한 29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전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끈 동력으로 작용했다.


셈퍼 콘스탄티아의 필립 무셀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강력한 기업실적과 저금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시장이 현재 직면해 있는 다른 모든 위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영국의 소비자평가지수가 마이너스 31을 기록하며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영국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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