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으로 지방 시장 확대에 나서며 공격적인 출점 행보를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올 한해 국내 매장을 7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3500억원(2011년 8월, 회계연도 결산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에 중대형 매장, 특히 지방점을 집중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4월부터 5월초까지, 한달 동안 무려 6개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키즈 라인 입점도 늘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장은 28일, 29일 하루 간격으로 오픈하는 대구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과 부산 파티몰 경성대점이다.
대구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은 롯데가 조성한 라이프 스타일몰 이시아폴리스 단지에 1619m²(490평)의 대형 면적으로 오픈한다.
29일 오픈하는 부산 파티몰 경성대점은 경성대, 부산외대, 부경대, 동명대가 몰려 있는 요지에 자리 잡아 부산지역의 젊은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유니클로 매장이 가장 많은 곳으로, 이번 파티몰 경성대점은 7번째 매장이 된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에도 중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고객들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국내 매장 중 가장 큰 면적인 2380m²(720평)을 자랑하며, 주말 동안 5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오픈한 신세계 인천점은 유니클로가 처음으로 신세계 백화점에 출점한 매장으로 기존의 롯데, 현대 백화점 출점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백화점 매장 확보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니클로는 또 스타일을 중시하는 전 세계인, 특히 10~20대와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 가이드를 위해 글로벌 어플리케이션 ‘유니클룩스(UNIQLOOKS)’를 오픈했다.
각종 의류와 잡화에 이르기까지 유니클로의 다양한 제품들을 착용한 사진을 서로 공유하는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입기 좋은 유니클로의 강점을 내세워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참고할 수 있다. 6월에는 유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콘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클로의 마케팅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이며, “하반기까지는 지방 대도시, 추후에는 지방 소도시까지 상권을 확보해 전국 어디서든 유니클로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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