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野, 한·EU FTA 피해대책 논의...28일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 분수령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여야간 첨예한 입장차로 4월국회 비준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막판 여야 대타협을 거쳐 처리될 수 있을까?


한·EU FTA 비준안 처리 문제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번역오류 파문에 이어 외통위 소위에서는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의 기권에 따른 부결 사태도 있었다. 특히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의 막말 설전까지 불거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기준, 김동철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축산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대책 등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듣는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축산농가의 양도세 감면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그동안 세수부족과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축산농가에 대한 세제혜택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정부 측이 990㎡(300평) 이하 소규모 축산농가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 다만 양도세 감면은 폐업에 국한하고 감면 시한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어 한·EU FTA 비준안 처리 여부와 관련 또다른 쟁점이었던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문제와 관련, "유럽 측이 분쟁을 제기하지 않는 한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정부측의 입장설명에 대한 의견 접근도 이뤄졌다고 외통위 관계자는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한·EU FTA가 발효되면 SSM규제법안과의 충돌로 중소 소상공인 보호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외통위 전체회의는 한·EU FTA 비준안의 4월국회 처리 여부를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국익을 위해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대책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회의에서 정부가 농해수위와 지경위 등 관련 상임위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비준동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SSM 문제와 관련해서 2년간 사업개시 연기와 같은 자율조정 사례를 예로 들며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분쟁 가능성이 없는지를 따져 물었고, 정부 측에서는 운용의 미를 살리면 분쟁 가능성이 낮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법과 상생법이 중소상인 보호와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으로 운영되면 양해하겠다는 EU측 서한을 받아 올 것을 요구했다"며 "정부 측은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는 8년 이상 본인이 축산업을 영위하면서 사용한 축사와 부수토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안을 제시했지만 축산농가 대책은 관련 상임위와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이와 관련, "내일 전체회의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면 표결 처리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