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만이 한국산업 살 길, 스마트 자동차 같은 새로운 시장 만들어야”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삼정KPMG가 27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을 위한 기업들의 정상회의인 ‘제5회 B4E(Business for the Environment) Global Summit’에 참가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World Wildlife Fund)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구를 위한 솔루션 제공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아이비엠(IBM), 제너럴 일렉트릭(GE), 네슬레(Nestle), 구글(Google) 등 각계 대표 리더들이 공개토론을 펼친다.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는 삼정KPMG의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본부 김성우 전무는 “Transport & Mobility innovation model (수송과 이동 산업의 혁신적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성우 전무는 수송 및 이동 분야에서 산업영역별 융합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사업시장의 창출로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전기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화석 연료를 연소하는 내연기관이 모터로 대체되고, 이에 따라 기계 산업이던 자동차 산업이 IT 및 전자산업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근거리·원거리 통신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지닌 스마트 자동차로 변모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종 내 선두 위치의 기업들은 녹색과 IT를 융합한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애플이 새로운 기회를 찾았듯이, 친환경적이면서도 똑똑한 제품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우수 사례로 동부 익스프레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현대 자동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우 삼정KPMG 전무는 선진국과 중국에 끼인 한국산업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 투자도 중요하지만, 산업경쟁력을 가진 기존 기업들 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랜 기술개발과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분야보다 기존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전무는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으로 배터리, 스마트그리드, 이동통신 및 인터넷 산업을 꼽았다.
환경업계의 다보스포럼(Davos Forum)으로도 불리는 B4E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관련 국제 행사로서 지난 2007년 시작되었으며, 세계각국의 리더들과 기업 대표들이 모여 지구촌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현안과 기업들이 주도하는 환경 활동에 대한 대화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정KPMG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4회에 이어 2회째 연속 참석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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