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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뜯는 시기 산불 나지 않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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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채취자 크게 늘어 산불위험 커…감시원 근무시간 앞당기고 길목에 집중 배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봄철 산나물 뜯는 시기를 맞아 산불이 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한다.


산림청은 25일 이달 중순 이후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자가 늘어남에 따라 ‘산나물 채취시기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촌·산촌주민은 물론 산나물을 뜯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 산불위험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에서다. 산나물을 뜯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산나물 채취과정에서 나는 산불은 산중턱부터 시작돼 초동진화가 어려워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경북 영덕과 충북 옥천에서 산나물채취자에 따른 산불이 나 1ha가 넘는 피해를 입었으나 가해자도 잡지 못한 사례가 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널리 알려진 산나물·산약초 자생지의 주요 출입로와 길목엔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했다.


산나물 채취자가 새벽 일찍 산에 오르는 것에 대비해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도 앞당겼다.


산림청은 또 산주인 동의 없이 다른 사람 소유의 산에 들어가 산나물을 캐는 건 불법이므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사람 몸에 좋은 산나물을 해마다 먹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산불을 내지 않는 것”이라며 “산을 찾는 사람들은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 산에서 불씨 취급을 하지 말아야할 것”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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