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오는 26일부터 5월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자본유출입 변동 이행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10월 1차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한지 6개월만이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투기 거래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외환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특히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증가 요인으로 판단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현황과 거래목적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검사대상 은행은 선물환포지션 규모, 최근의 포지션 증가내역, NDF거래내역 등을 감안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선물환포지션 한도 조정 등 제도운영 및 정책수립에 참고하고 은행의 위규사항 확인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검사에서 제외된 외국환은행에 대해서도 필요시 추가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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