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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채소 가격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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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기온이 크게 오르고 햇물량이 출하되면서 채소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이상기온에 따른 여파가 컸던 지난해 봄에 비해 올해는 작황이 나쁘지 않고, 일부 품목의 경우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국내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추 도매가격은 10kg(특상품)에 평균 9910원을 기록, 지난해 이맘 때 1만4408원에 비해 31.2% 하락했다.


무 도매가격도 18kg(특상품) 기준 지난해 1만6366원에서 올해는 1만3727원으로 16% 이상 하락했고, 양파와 대파는 각각 kg당 지난해 1750원, 1573원에서 현재는 589원, 825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시장에서 국내산 배추가 부족해 값이 오르자 정부가 비축물량을 대거 방출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선 데다 조만간 본격적인 햇배추 출하철을 앞두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대파의 경우 국내 출하량이 작년보다 적지만 중국산 등 수입량이 크게 늘고 산지 작황도 호전됨에 따라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금치는 4kg(특상품) 한상자의 도매가격이 1만3737원에서 7764원으로 일년 전에 비해 43.5% 하락했고, 쑥갓 역시 4kg(상품)에 7241원에서 4059원으로 43.9%, 미나리는 4kg(상품)에 9400원에서 4862원으로 48.3% 내렸다.


또 청양고추는 10kg(특상품) 한 상자가 7만5269원에서 2만2957원으로 무려 70% 가까이, 노랑 파프리카는 5kg(상자, 상품)에 5만725원에서 3만4118원으로 32.7% 하락했다.


소매시장에서도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한망(8입, 대)에 4480원이었던 양파가 올해는 3990원으로 10.9% 내렸고, 청홍고추가 150g당 2280원에서 1480원으로, 시금치는 300g에 1480원에서 790원으로 각각 35.0%, 46.6% 떨어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일조량이 좋아 오이, 고추 등 과채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양파의 경우 재고량이 작년보다 많고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햇물량이 출하되면서 이달 말부터 가격 하락폭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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