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4.27 재보궐 선거 승패 기준에 대해 "분당을 포함해 한 곳만 더 이기면 우리(한나라당)가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재보선 선거 판세에 대해 분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분당을 선거에 대해선 "재보선 지역이 화제 선거지역이 되면 40%를 넘는 경우가 왕왕있다. 그래서 분당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며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지방이지만 사실상 한나라당이 해방구처럼 여기는 지역"이라며 "김태호 지사가 출마해 선전하고 있지만 꽤 힘든 싸움을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강원지사 선거에 대해선 "인물 면에서 엄기영 지사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강원도 선거에선 기대를 많이 걸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공천개혁안에 대해 "재보선이 진행 중이고 4월 국회가 열리는 중에 공천개혁안을 서두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재보선 끝나고 국회가 안 열리는 5월 말에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정부가 일방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결정하고 당에는 사후에 통보하는 식"이라며 "정작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하는데 정부가 일을 저지르고 당이 책임지는 형태도 일이 진행되다 보니 저도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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