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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축'에도 높은 성장 과시..인플레는 고공행진(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4초

中 '긴축'에도 높은 성장 과시..인플레는 고공행진(종합) <中 GDP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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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조윤미 기자]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9.7% 성장을 했다. 1분기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목표치 4%를 초과한 5%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3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추가 긴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분기 성장률 9.7%..여전히 견조한 성장=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4%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1.9%, 2분기 10.3%로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했지만 3분기 9.6%, 4분기 9.8%로 한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높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의 셩라이윈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제가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하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3월 산업생산은 14.8%, 3월 소매판매는 17.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中 '긴축'에도 높은 성장 과시..인플레는 고공행진(종합) <中 CPI 추이>



◆中 3월 CPI 5.4%..32개월래 최고=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4%를 기록했다. 32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5.2%와, 지난 1월과 2월 기록인 4.9% 보다도 높게 나왔다. CPI 상승률은 올해 정부가 정한 목표치 4%를 6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CPI 상승률은 5%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식품물가가 11.7% 올랐고 비식품물가가 2.7% 상승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3월 CPI 상승률은 각각 5.2%, 5.9%를 기록하며 농촌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가팔랐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7.3%를 기록했다. 2월 기록인 7.2%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PPI가 CPI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4월 CPI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 4번의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는 등 물가 안정을 올해 최대 국정 과제로 삼은 상태다.


중국 정부는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확인한 만큼 가격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임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너럴SA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성장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큰 위험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BoA메릴린치는 "중국이 3조 달러라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높이는 것이 임박해졌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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