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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덤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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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케이블TV 업계가 지난 13일 토론회까지 열어가며 KT스카이라이프와의 결전에 나섰다. 케이블TV 업계는 다음 주 KT에 법적 소송까지 제기하겠다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이 KT의 IPTV와 결합하면서 시작됐다. KT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급속도로 세를 늘려가자 케이블TV 업체들이 시장 수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양측은 서로 유료 방송을 덤핑 판매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공격하고 나섰다.

케이블TV 업계는 위성방송 사업 권한이 없는 KT가 OTS를 판매하며 유료 방송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하면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케이블TV협회-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덤핑 논란' 길종섭 케이블TV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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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돈 많은 KT가 덤핑"=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은 13일 "편법, 불법적인 요소에 의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유료방송시장은 물론 관련 산업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KT가 위성방송 사업권을 보유하지 않았으면서 위성방송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판매하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라는 케이블업계의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KT가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과도한 현금 마케팅과 덤핑 마케팅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아 케이블업계는 이미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길 회장은 진단했다. 그는 "KT의 행위로 현재 유료방송시장과 관련 산업은 완전히 붕괴되기 직전"이라며 "사법부 제소를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무너지는 유료방송시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케이블TV 업체는 콘텐츠 능력이 떨어지는 KT가 OTS라는 변종 상품을 출시해 위성방송 콘텐츠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 단체계약이 전면금지된 것처럼 표현한 허위·과장 홍보, 케이블TV 설비 무단 이용, 케이블 선로 차단으로 시청 장애 유발, 경쟁사 우편물 무단 수거 등으로 불공정행위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길 회장은 "KT의 이같은 행위로 시장과 산업이 붕괴되면 모든 피해가 시청자들에게 돌아가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협회-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덤핑 논란' KT스카이라이프 최영익 총괄 전무

◆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업계 투자 않고 억지만"=KT스카이라이프측은 케이블TV 업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주장에 오히려 "케이블TV 업계의 불공정행위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KT스카이라이프"라고 맞섰다.


최영익 KT스카이라이프 총괄전무는 "케이블TV 협회가 우리보고 덤핑 마케팅이라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케이블TV 업계야 말로 디지털전환을 하면서 남는 아날로그 방송 회선을 끼워파는데 이게 바로 덤핑 마케팅의 현 주소"라고 주장했다.


최 전무는 KT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현금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회계분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매번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전무는 "매번 KT와의 수익 배분에 대한 회계자료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면서 "얻은 수익을 투명하게 분배하고 있으며 매번 방통위에 수익 배분율을 보고하는 상황에서 KT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현금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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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무는 케이블TV 업계가 연일 OTS 상품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 저가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전무는 케이블TV 업계가 마케팅 경쟁이 싫다 보니 협회와 방통위, 언론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날을 세웠다.


최 전무는 "케이블TV 업계는 투자하기 싫어하고 경쟁도 싫어한다"면서 "기술 발달상으로도 실시간, 다채널 방송에 적합한 위성방송과 주문형비디오에 강한 IPTV가 결합한 것은 이상적인 결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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