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4ㆍ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협상이 8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각 당은 합의 내용을 지도부에 보고한 뒤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당은 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된 밤샘 협상에서 여론조사 경선 세부방식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핵심 관계자들이 전했다.
구체적인 '룰(경선 방식)'은 지도부에 보고한 뒤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하기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복수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진행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등록 마감 하루 전인 12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두 차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물리적 시간이 촉박해 한 차례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1대1 가상대결과 적합도 등 진통을 겪었던 여론조사 방식도 적합도 방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해을 보궐선거는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와 12일 선출될 야권 단일후보와 1대1 대결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야권의 김해을 후보단일화 협상은 시민단체가 2차례에 결처 중재를 시도했으나 참여당이 거부해 결렬됐었다.
하지만 곽진업 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참여당이 요구해온 여론조사 100% 경선방식을 전격 수용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면서 김해을 선거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