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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정유3사 "기름값 인하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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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정유사 1위 SK에너지가 기름값 인하에 전격 돌입하면서 다른 정유3사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격 인하와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을 3개월간 ℓ당 100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도 일제히 가격인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통상 1위 사업자의 가격 결정을 나머지 3사가 따라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3사도 이번주 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 관계자는 "SK에너지가 영업일이 아닌 휴일에 가격인하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오전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조만간 가격 인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월요일 정례회의를 통해 기름값 인하 논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SK에너지가 발표한 신용카드 결제액 차감 할인 방식은 기존 정유사의 공급가 인하 방식과는 다른 데다 각사의 입장이 달라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도 가격 인하에 대한 논의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 인하에 대한 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정유사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SK에너지에 이어 다른 3사 모두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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