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3월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능가해 노동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입증했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고, 일자리는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실업률이 지난달보다 0.1% 하락한 8.8%로 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는 지난 2월과 같은 8.9%였다.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1만6000개 증가했다. 19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됐던 2월 증가분은 19만4000개로 수정됐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이번 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분이 19만개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3월 민간고용 일자리 증가분도 전망치인 20만6000개를 크게 능가하는 23만개를 기록했다. 다만 2월 증가분이 22만2000개에서 24만개로 수정돼 2월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증가분으로 본다면 지난 2006년 2, 3월 이후 최대치다.
피어폰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스탠리는 "노동시장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면서 "너무 지나치지도 않고 적당히 괜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일자리는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노동시간과 평균임금은 정체됐다.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2월분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2시간에서 34.3시간으로 소폭 증가했다.
오전 8시42분 현재 6월만기 S&P500 지수선물은 0.7% 상승한 1329.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각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3.47%에서 3.51%까지 뛰었고, 달러·엔 환율은 83.13엔에서 84.36엔으로 상승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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