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강한 지지선이었던 1100원을 하향 돌파한 환율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제는 109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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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내린 1091.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장 초반 극히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발표된 3월 무역수지가 개선된 한편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상 기대를 높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이어간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를 재개한 가운데 은행권도 숏플레이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관련 자금도 가세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정부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확대 지속 등으로 역내외 달러 매도가 증가했고 수출업체들도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환율은 다음 주에도 추가 하락을 시도하겠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날 밤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추가 하락시도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080원 정도의 수준에서는 정책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므로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환시가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이 증가세를 나타낸다면 최근의 글로벌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환율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지표가 부진할 경우 증시 조정을 거치면서 환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환시는 전반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다만 추세적 전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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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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