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발전설비 3428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3곳에 HRSG 3기, 증기터빈 3기 공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9년 인수한 자회사 체코 스코다파워와 협력해 처음으로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발주처인 이스라엘 전력공사(IEC) 아모스 레스커 사장과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428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맛 호바브 등 이스라엘 중북부 지역에 있는 250MW급 천연가스발전소 3곳을 4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3기와 증기터빈 3기를 2012년 말까지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과 스코다파워와 협력해 수주한 첫 사업으로, HRSG는 두산중공업이, 증기터빈은 스코다파워가 각각 제작하게 된다.
서 부사장은 “이스라엘은 향후 6~7년간 30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발전소용 탈황설비에 이어 핵심 주기기를 추가 수주함으로써 향후 이스라엘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내년 이스라엘 알론 타보르 발전소의 HRSG와 증기터빈도 추가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2009년 3년 연속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의 HRSG와 스코다파워 주력 제품인 증기터빈을 활용해 복합화력 발전 분야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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