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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회장의 만병통치약은?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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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원 두산’ 캠페인···새 기업문화 만들기


박용현 회장의 만병통치약은? '뭉쳐야 산다' 박용현 두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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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용현 두산 회장이 지난 27일로 취임 3년차를 맞았다.


2년전 오너일가의 경영일선 복귀 및 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함께 두산그룹의 수장으로 자리에 오른 박 회장은 앞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하나하나 모든 것을 챙기는 차별화된 경영을 펼치며 두산을 '존경받는 기업'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 회장이 이뤄낸 가장 큰 업적은 투명한 경영 및 지배구조 체제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회사경영의 주요 결정을 형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동생 박용만 ㈜두산 회장 등이 함께 속한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는 그는 이러한 집단 형제 경영체제가 단독 경영체제에 비해 속도도 느리지 않을뿐더러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답게 "모든 문제의 근원을 치료해야 해결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박 회장은 취임 직후 불과 100일만에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4만km 이상의 강행군을 펼친 데 이어 지금도 국내외 출장을 통해 직원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현장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박 회장이 현장 직원을 만나면서 느낀 것중 하나가 '두산'을 알릴 수 있는 고유의 기업문화를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회사는 115년 장수기업이지만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 체제를 전환하면서 직원이 대거 교체돼 전체 평균 연령은 오히려 젊어졌다. 이런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다보니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시급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캠페인중 하나가 '원 두산(One Doosan)'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함께 일을 하는 두산은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두산' 브랜드의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람이 미래다'에 이어 '원 두산'은 박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협력사를 비롯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점도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박 회장의 의지에 따라 강력히 진행되고 있다.


2년전 회장 취임사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추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앞서 나가야 한다"고 밝힌 그는 타기업이 추진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활동이 아니라 두산의 가치에 맞는 맞춤형 사회공헌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의 경우 아예 경영진들의 업무 평가에 반영해 이를 잘 추진하는 임원들에게는 스톡옵션을 추가 제공하는 등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공헌이나 동반성장 모두 실천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이렇듯 두산을 변화시킨 박 회장에게 있어 올해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실적을 최대로 끌어올릴지가 고민이다. 신묘년 신년사에서 박 회장은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매출 27조7000억원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불확실성과 예측을 벗어나는 변수가 여전히 많다"며 "이런 때일수록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산만의 경쟁력을 준비해야 하며 양적 성장에 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더욱 사람 냄새가 나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되도록 인화 등 두산 고유의 기업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언제나 기본을 돌아봐야 한다"며 "그 동안 소홀히 했거나 부족했던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두산 고유의 기업문화 정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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