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8일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과세조치 발효 이후 꾸준히 줄어 4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CIF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이 지난 23일 75조1000억원으로, 과세조치가 발효한 지난해 11월 15일(79조5000억원) 이후 4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KCIF는 "과세조치 환원 이후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유인이 과거대비 크게 약화되며 재정거래 성격이 큰 통안채 투자자금 비중이 38%에서 31%로 감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외국인들이 현물을 축소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경향이 강해져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들의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79조5000억원에서 75조1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감소한 반면, 국채선물은 1만5545(1조5000억원)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원화채권 잔액 순위도 바뀌었다. 기존 원화채권 최대 보유국이었던 태국계 투자자들의 보유잔액이 1조5000억원 줄고 미국 투자자 보유잔액이 1조6000억원 증가하며, 원화채권 잔액은 미국, 태국, 룩셈부르크, 중국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KCIF는 "앞으로도 비(非)재정거래성 국채 투자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라며 "외국인 채권 매매에 따른 국내금리 및 환율변동에 대해 지속적인 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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