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대학교에 합격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큰 사람으로 길러내겠다"는 서거석 총장의 영상 메시지를 받았다. 이제 그가 재학생들에게 새롭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루지 않고 실천하는 자세를 갖춰달라는 것'이다. 서 총장은 추천한 '실행이 답이다(더난ㆍ이민규)'에 그 이유가 담겨있다. < 편집자 주 >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
[총장님의 책 17편]"끌려가지 않기 위한 비결, 실행력이 답이다"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이 말하는 책 '실행이 답이다'(이민규·더난)
'때리는 망치가 될 것이냐, 얻어맞는 모루가 될 것이냐'라는 화두는 결국 '이끌고 가느냐, 끌려 가느냐'의 문제와 다르지 않다. 망치가 되려면 남보다 앞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천'의 중요성을 이만큼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공들인 계획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날 때마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의지박약을 탓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책 '실행이 답이다'의 저자 이민규 아주대 교수는 실천에도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목적지가 확실해야 하고, 즉시 실행해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속내는 정교하다. 목적지를 정하기 앞서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한 뒤 거꾸로 셈을 해서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이제부터 행동은 작게 시작하고, 실험이라 생각하며, 요청하고 부탁하기 등의 방법으로 풀어나가면 된다. 실천의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망갈 길을 지우고, 성공하지 못해도 한 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아메리칸 풋볼 경기에서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듯이 앞으로만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불필요한 일들을 과감하게 잘라내는 것이 필요하다.
전북대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 중에도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며 살아온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과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결정과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 레포트를 오후나 저녁으로 미루고, 책상정리 뒤로 미루고, 또 아침으로 미루는 태도를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북대에는 학생들이 실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평생 지도교수를 정해주고, 경력과 취업활동을 돕는 '큰사람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태권도에서 노란띠, 파란띠, 검은띠를 따듯이 학년별로 흰색,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경력 벨트를 정한 뒤 달성 여부를 확인하도록 돕고 있다. 전북대는 큰사람 포인트와 전공영역 포인트를 운영하며 매학기 큰사람 장학금과 무료 해외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One Day! One Thing!"이란 말로 책을 닫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하루에 1가지씩 1년에 365가지를 실천하다 보면 대학 4년 동안 1460가지의 각기 다른 성취를 맛볼 수 있다. 어떤가? 인생을 살면서 이 정도의 성취를 맛본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하루에 한가지씩' 이것만큼 훌륭한 실행의 기술은 또 없을 것이다.
<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 >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