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청렴이야기, 청렴방송, 청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한 번쯤 되돌아보고 딱딱한 청렴에 대한 사고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접근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는 지난 7일부터 매주 월요일 구 내부 전자문서시스템 게시판 공무원 행동강령 코너에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초로 '우리들의 청렴이야기'를 운영한다.
우리들의 청렴이야기에는 만화로 보는 청렴 이야기를 비롯 청렴홍보 문구,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 홍보, 역사 속 청렴이야기, 청렴상식, 청렴 가이드, 행동강령 Q&A 등 다양한 청렴관련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지난 7일자에는 '뇌물을 제공받게 됐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 만화를 통해 그 대처법을 풀어 주었다.
'동전은 삼켜도 죽지 않는다?'라는 조선 후기 시인이자 권력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유명했던 정수동 공 이야기에서 잔치집 주인의 아들이 동전을 삼켜 소리칠 때 '남의 돈 2만냥을 삼키고도 끄떡없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풍자를 통해 부정한 양반에게 큰 깨달음을 줬다는 이야기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한 세상' 홍보 일환으로 제작한 청렴송 컬러링을 전 직원 휴대폰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구청 내에 방송되는 청렴 아침방송을 통해 국내 외 각종 청렴뉴스와 우수사례를 비롯 동,서양 고전의 청렴명언들과 청렴우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동영상으로 배우는 청렴교실을 운영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작한 청렴 관련 동영상을 각 직능단체, 기업 학교 등 간담회, 교육, 회의 개최시 상영함으로써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도 조성하고 있다.
또 '중랑구와 함께해요! 청렴 한 세상' 홍보 스티커 1000매를 제작해 구청, 동 주민센터, 학교, 체육센터 등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하여 중랑구의 청렴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제도개선을 통한 청렴문화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주요 사업에 대해 산출금액이 적정한 지 등을 시행한다.
또 적절한 시공방법이 선정됐는지 여부 등을 사업발주 전에 점검함으로써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계약심사제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건설공사 현장의 오랜 관행인 하도급 불공정 행위로 인하여 발생되기 쉬운 부조리와 부실공사를 척결하고자 하도급 부조리 제로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와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청렴도 향상 추진기획단과 계약 건축 위생 등 8개 분야에 대한 청렴도 향상, 점검을 총괄한다.
민원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1단계 SMS 시스템부터 2단계 UMS 설문조사, 3단계 주민만족도 측정, 4단계 청렴엽서 발송 등까지 민원업무의 전 과정에서 단 한건의 부패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조례, 규칙 등 자치법규 입안 시 부패유발요인을 사전 평가해 자치법규 제정이나 개정 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반부패정책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부패방지시스템인 부패영향평가도 운영 중에 있다.
구민와 직원들이 부조리 신고 시 신분노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 언제든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감사담당관 직통으로 연결되는 다이렉트 라인과 헬프라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비리 근절을 위해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 등 비리와 연루된 직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 번 부패행위에도 공직사회에서 퇴출하는 제도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를 비롯 사회단체 보조금 집행 투명성 강화를 위한 사회단체 보조금 전용카드 사용확대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청렴 마인드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이 연 20시간 이상 청렴교육 의무 이수, 부패제로 청령행정 실천을 다짐하는 중랑가족 행동강령 실천결의대회와 청렴교육, 청렴서약제의 연 2회 개최 등도 시행한다.
또 직원들의 청렴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포상으로 청렴행정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청렴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공직자 행동강령 실천력 제고를 위한 온라인 테스트 실시와 함께 공직자 품위유지 다짐메시지 전파 등을 전개해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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