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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문대학 간호과도 4년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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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내년부터 전문대 간호학과 상당수가 4년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지난 9일 전문대 가운데 간호과에 한해 3년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을 1년 더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일정 기준을 갖춘 전문대 간호과의 수업 연한을 4년으로 하고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의원발의)을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켜 다음 임시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정부입법안과 의원입법안은 자세한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모두 전문대 간호과의 4년제 전환을 허용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2011년 기준으로 국내 전문대의 간호과 입학생수는 74개 전문대의 1만614명으로 109개 4년제 대학의 간호학과 입학생 6840명보다 훨씬 많다.


교과부 측은 “직업전문인력 양성이 목표인 전문대에서 과잉 교육을 한다는 논란이 있지만 간호과는 생명을 다루는 전공이라는 점과 국제적인 추세, 상당수 졸업생이 학사 과정을 추가로 이수하고 있는 현실 등을 감안해 간호과 관련 법 조항을 손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대 간호과 대다수가 4년제 전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기준을 갖춰 실제로 4년제로 인가받을 수 있는 곳은 절반 정도일 것으로 교과부는 내다보고 있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에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4년제 전환 희망 대학을 신청 받아 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바뀐 학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과는 최근 수 십대 일에 이르는 입학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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