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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난 이렇게 붙었다" 면접관 "난 이래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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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난 이렇게 붙었다" 면접관 "난 이래서 뽑았다" 삼성그룹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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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상반기 공채 시즌이 밝았다. 어떻게든 취업에 성공하려는 취업지망생과 어떻게든 자사의 인재상에 맞는 구직희망자를 뽑으려는 인사담당자들의 숨죽이는 신경전도 막을 올렸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 삼성전자에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공채 면접관들이 19일 기업블로그(http://samsungtomorrow.com)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의 입장과 노하우를 설명한 내용을 가상의 대화를 통해 풀어봤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신입 "어떤 지원서이든 작성해야 할 부분을 작성하지 않거나 요구되는 형식에 따르지 않으면, 탈락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므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거 같습니다."


면접관 "그렇습니다. 이에 더해 자소서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너무 보여주기 식의 어필은 곤란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자랑하기보다는 종류가 많지 않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한 단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 "자소서 작성시 키워드 선정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들이 나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다양한 경험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키워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자신이 아는 것들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확고하게 써야 하죠."


면접관 "예 그렇죠. 그리고 너무 어학 점수와 자격증에 목을 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치와 자격으로 측정된 조건에 가장 현혹되지 않는 게 삼성전자입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업무에 따라서 다 달라질 수 있어요. '정확히 어떤 게 좋다는 대답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입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또 면접관 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생각했고요. 저는 그것이 회사에 입사한 후 일을 시켰을 때 얼마나 적응을 잘하여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저는 실무에 더 강하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면접관 "열정을 보여주세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자신이 공부했고 관심 있어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면접은 어떻게
면접관 "기억에 남는 면접자가 있어요. 두 번을 면접에서 만난 면접자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면접에서 제가 PT 면접을 들어갔었고,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제가 다른 면접자들 보다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결국 그 면접자는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3~4개월 후에 토론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갔는데, 그때 그 면접자가 있었습니다."


신입 "그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면접관 "그 면접자는 그날도 평가기준에 아주 조금 모자랐습니다. 제가 '여기서 이렇게 그냥 나가면, 정말 후회할 것 같은 사람에게 발언권을 한 번 더 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면접자를 찍고 혹시 나를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내가 이번에도 떨어뜨리면 또 시험 보러 오겠느냐고 물었어요. 될 때까지 오겠다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지금은 입사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신입 "아 그렇군요. 저도 저의 열정과 꿈을 면접관들에게 보여드렸습니다. 저는 면접 때 앞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들을 말씀 드렸습니다. 단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서부터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까지 삼성전자에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에 접목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삼성전자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며 면접관 분들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면접관 "철저한 준비로 좋은 점수를 얻으셨군요. 면접에 들어오는 분들이 다들 '말을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감과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면접 준비를 하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자신이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이 가진 전공적 깊이 등을 이야기하다 보면 말을 어눌하게 하더라도 입사 후에는 잘해낼 수 있겠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해요. 저는 이런 분들이 오히려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첫인상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것이 바로 이런 진솔한 태도와 이야기입니다."


신입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의 질문이 나올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했던 적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면접관 "다들 잘 준비를 해오시지만,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가끔 면접관들이 질문 했을 때, 잘 모르는 것 같으신데 아는 것처럼 설명하다가 막히시는 분들이 계세요. 처음에는 당황해서 대답을 해버렸는데 그에 관련된 심층 질문이 계속 들어올 때는 결국 잘 모르는 게 티가 납니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면접관이 질문 했을 때 잘 못 알아듣는 경우는 다시 물어보세요. 다시 묻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대답을 하면 엉뚱한 대답을 할 수도 있거든요. 면접관으로서는 엉뚱한 대답을 들으면 좋은 평가를 드릴 수가 없게 됩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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