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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주택가격 70개 도시 중 68곳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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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70개 도시의 2월 주택가격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70개 도시의 2월 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 2개 도시를 제외한 68개 도시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의 주택 규제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은 대도시 보다는 중소도시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70개 도시 가운데 가장 주택 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은 중국 후난성 북동부에 위치한 웨양으로 2월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12%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쑤성에 있는 란저우도 상승폭이 11%나 됐다.

반면 베이징의 2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6.8% 상승했고, 상하이는 2.3% 오르는데 그쳤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가격은 지난 1월과 비교할때 각각 0.4%, 0.9%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중국의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부동산 투기세력을 억제할 것"이라며 과열된 주택시장 억제 의지를 드러냈다.


원 총리는 “차별화된 대출 및 세금정책을 실시하고, 지방정부 관리들이 책임지고 주택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2번째 주택 구입시 내는 계약금 비율을 전체 집값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또 2주택 구입자에게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중 대출금리 보다 10%이상 높게 책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홍콩 소재 CIMB-GK증권의 존슨 후 애널리스트는 “일부 도시들의 주택 가격 하락으로 정부 규제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 규제대책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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