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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상하이스캔들 현지조사 결과 곧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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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일어난 문제와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이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중에 있어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동북 지역지진·해일 사태로 발생한 참화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일본 국민과 정부에 전하고자 한다"고 위로를 표했다.


이어 브리핑에서 김 장관은 일본 지진·해일 사태에 대해 "미증유의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와 막대한 물적 손실을 입은 일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진심으로 아픔을 함께 느끼면서 일본이 하루 빨리 재난을 극복하고 일어서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일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좋은 이웃, 협력파트너로서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긴급구조를 위해 1차로 12일 구조견 2두와 구조대 5명을 급파했으며 14일 102명의 구조대를 추가로 파견해 현재 미야기현 타가조시에서 수색 및 구조 활동 중임을 강조했다. 이 지역은 15일 구조활동을 한 센다이 카모지구보다 지진 피해가 큰 지역이며 일본측의 추가 요청이 있을 시 구호물품, 의료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UAE 방문 결과에 대해 김 장관은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은 한국의 UAE 유전 개발 참여 등의 성과를 내면서 그간의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와 계약 총 8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석유·가스 분야 MOU 서명을 통해 우리는 미·영·프·일 등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했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석유·가스 자주개발율도 확대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9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될 제5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대해 그는 "일본정부가 전례 없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구조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비상상황하에서도 예정대로 3국 외교장관회의를 주최하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며 "이번 교토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 등 관련 협의, 3국간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방향 및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규장각도서 이관과 관련, 김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19시 파리에서 기관간 약정이 서명됐다"며 "양국간 모든 공식적인 협의 절차가 마무리됐고 5월31일 이전까지 도서 이관이 완료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태도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핵화 관련 남북간 회동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포함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천명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 및 캠벨 동아태 차관보 방한 계기에 한-미 양국은 북한 UEP에 대한 안보리 대응 등 북핵문제 공조방안을 협의했고 지난주 비엔나에서 개최된 IAEA 3월 이사회에서는 우리를 포함한 다수 이사국들이 북한 UEP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활동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또 중동상태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 2월15일부터 리비아 동북부 지역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현재 정부군이 수도 트리폴리 지역을 통제하고 반정부 세력이 벵가지 중심의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리비아 사태 초기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다각도로 교민 철수를 지원, 1400여명의 우리 국민 대부분이 안전하게 리비아에서 철수해 현재 110여명이 잔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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