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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안정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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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유출 우려가 지속되는 등에 따라 위험회피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은 지지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12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3분 현재 4.2원 내린 112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이 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 지진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전날 증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1130원대에서는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고점매도와 당국의 매도개입 가능성 등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유로존 정상들이 재정악화 위기 해소를 위한 유로안정기금 확대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지진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여전하고 사우디아리비아가 바레인에 군대를 파견하는 한편 리비아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않는 등 중동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일본 지진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를 보일 듯하다"며 "하지만 아직 지진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단계이고 중동 불안이 재부각되는 등 대외 악재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방향성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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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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