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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대지진 학습효과 먹힐까' 시장 대응전략은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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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에 대해 1995년 고베 대지진을 오버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4일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충격과 피해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주식시장(KOSPI)의 향방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 등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대지진 사건에 대해 과거 고베 대지진을 오버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선 주식시장에서는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자동차 업종 등의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단기적으로 일본 엔화가 피해 복구 과정에서의 자금 소요로 해외로부터 자금 송금이 늘어나면서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식시장에서 이들 업종의 선전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다.


다만, 일본의 정부 부채비율이 사상 최대인 상황에서 이번 대지진 피해 복구에 따른 정부 지출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감 등은 엔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기업들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또한 일본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이 올해 내내 국채 만기가 도래할 유럽 문제와 결부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고,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와 이에 따른 일본 정부의 행보 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코스피를 예단하기 보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업종 플레이로 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지난 고베 대지진이 단기적으로 일본 증시에 더 부정적이었지만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도 중기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경우 고베 대지진 발생 당일(D day)에 0.1% 하락한 이후 다음날(D+1) 1% 반등 흐름을 연출했지만, 이후 D+30일까지 -3.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지진이 주식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일본 고베 대지진 발생 4개월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지진 발생 지수대에서 다시 되밀린 반면닛 케이225지수는 대지진 발생 지수대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베 대지진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은 물론이며 유가증권시장 내부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엔화의 강세 국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 내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화학업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상회했으며 엔화의 약세 국면에서는 보험, 음식료, 의약, 전기전자, 철강금속업이 상대적으로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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