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사고뭉치’ 린제이 로한(24)이 지난 1월 한 보석상에서 목걸이 훔치는 장면을 포착한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CCTV) 동영상이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CBS 방송이 배포하는 연예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서 이날 방영된 동영상을 보면 로한은 지난 1월 22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보석상 ‘카모피’에서 이런저런 장신구를 직접 끼고 걸어본다.
로한은 보석상에서 동행한 남자친구와 이렇게 40분을 보낸다.
카모피 측은 이때 로한이 2500달러(약 280만 원)짜리 목걸이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로한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카모피 측이 CCTV 녹화 테이프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팔아 공개된 것이다.
로한이 이번에 이른바 ‘유죄 답변 거래’로 유죄를 인정해도 철창 신세는 면치 못할 것이다. 유죄 답변 거래란 피고가 검찰로부터 가벼운 구형을 받기로 하고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다.
지난달 9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공판 전 회합에서 키스 슈워츠 판사는 “피고가 린제이 로한이든 아니든 상관없다”며 “피고가 유죄를 인정해도 교도소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 출두했던 로한은 혐의를 부인하고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로한은 2007년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보호관찰형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보호관찰 조건을 위반해 두 번이나 수감됐다.
한편 로한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출두할 때 하얀 미니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끼고 파파라치 앞에서 날씬한 몸매를 마음껏 과시하기도 했다.
그가 입고 나온 하얀 미니 원피스 제품은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팬들은 그의 패션감각에 매료됐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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