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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에서도 '영업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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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일제히 '해외 영업 강화'를 내세웠던 은행들이 해외 지점망을 확충하는 등 거점 넓히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호치민 지점 설립을 위한 승인을 받고 오는 6월 본격적인 개점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설치ㆍ운영한지 3년 여 만이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으로는 6번째로 베트남 현지에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현지 법인 형태인 '신한베트남'과 합자회사인 '신한비나'로 현지에 진출해 있으며 우리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은 이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사무소로는 시장조사와 현지 영업지원 등의 활동에 국한돼 있지만 지점을 설립하면 여수신 등 일반적인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2일 일본 오사카지점 개설준비위원장을 임명, 지점설립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동경에 지점이 있기 때문에 오사카지점 설치는 호치민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인가 절차가 간단하다"며 "오는 10~11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베트남 현지화 작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설영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는 지난 2일 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영업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호치민으로 떠났다. 국내 기업 위주의 영업에서 현지인 상대로 업무를 확대하기 앞서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교포를 중심으로 고객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인도 등에 올해안에 6~7개의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5~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스크바 현지법인 형태의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영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인도 첸나이사무소를 지점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사무소는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지당국의 승인을 받아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 연말께 호주 시드니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호주에 지점 형태로 진출하는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농협중앙회도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농협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조사 차원에서 직원들을 파견했다. 현재는 12월까지 임시 파견이지만 사업구조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역 선정 및 구체적인 일정 확정 등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기간과 파견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설립한 미국 뉴욕 사무소를 지점으로 바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신흥국 가운데에는 중국을 제1순위로 전폭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주요 국제금융 중심지로의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8월 베트남 금융당국에 지점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하면 올해안에 지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올해 5개 점포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업은행은 중국 선양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하고 청두에 사무소 개설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은행도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에 지점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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