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7일 군입대하는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개봉 첫주 9위에 올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지난 주말 사흘간(4~6일) 전국 90여개 스크린에서 3만 1261명(누적 4만 4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현빈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만추'가 지난달 17일 개봉해 '아이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결혼 5년차 부부가 갑작스레 이별에 직면하면서 겪는 감정변화를 그린 영화다.
두 배우가 노개런티로 출연할 정도로 초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이 영화에 대해 임수정은 지난달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흥행 부담은 없는 영화이고 분명히 이 영화를 즐기고 좋아할 만한 관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빈 또한 당시 "요즘 많은 영화와 문화 콘텐츠들이 빨리빨리 더 많은 볼거리를 추구하지만 감성이나 감정을 다룬 영화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화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빈이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만추'는 지난 주말 2만 398명(누적 82만 334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1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랙 스완'이 차지했으며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와 애니메이션 '랭코', 국내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아이들'이 차례로 2~5위에 올랐다. '아이 엠 넘버 포'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라푼젤'은 6~8위를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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