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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1년 국방비 12.7%↑ 914억 달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중국이 올해 국방비를 12.7% 증액한 914억 달러(한화 101조9000억원)으로 늘린다.


4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자오싱(李肇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정부는 군비 지출을 제한하려고 노력해왔고 국방예산과 경제개발 사이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에서 국방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 외교부장이기도 한 그는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투명하고 국가 안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방비 지출 증가율은 지난 해 7.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미국은 재정적자를 이유로 국방비와 병력을 줄이고 있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국방비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비록 지난해 국방비를 7.5% 늘린데 이어 올해 또 대폭 증액함으로써 아시아에 새로운 군비 경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고도 경제성장으로 군비증강에 힘쓴 결과 신무기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방문하던 당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J-20)'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항모잡는 대함미사일 둥펑-21D를 실전배치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유지하던 미 해군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군비 증강이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무마에 나섰다. 군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보면 다른 국가들보다 낮다는 것이다. 리자오싱 대변인은 “중국 군비가 국가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군 관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방예산은 실제 지출액 보다 훨씬 더 축소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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