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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부산 분양시장,, 중대형 산은 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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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부산 신규분양시장의 열기가 중대형이라는 얼음을 깨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을까?


지난 2일 롯데건설이 실시한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카이저' 2차 공급 1순위 청약결과 2차분 총 물량의 80%가 넘는 중대형 평형(전용 131.05~171.77㎡)이 업계의 예상과는 다르게 모두 0.1대 1의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대거 미달된 것이다.

중소형 평형대인 84.82~116.03m²에서는 최소 5.11대 1에서 최고 10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은 보이며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84.95㎡가 기록한 최고 경쟁률 103.18대 1은 부산지역 역대 아파트 분양 경쟁률 가운데에서도 최고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월 분양한 두산건설의 '명지두산위브포세이돈'와 대우건설의 '당리푸르지오'의 대형평형이 모두 순위내 마감을 기록하면서 애물단지로 취급되던 중대형의 청약 봄바람을 기대했다.

특히 2월 말 분양했던 대우건설의 '당리푸르지오' 2차는 102㎡가 87가구 공급에 465명이 청약해 5.3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가장 큰 평형대인 140㎡도 2.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모두 팔렸다. 앞서 같은 달 초 청약접수를 시작한 두산건설의 '명지두산위브포세이돈'은 대형평형인 127㎡ 59가구 모집에 124명이 청약에 나서 2.1대 1로 마감했다. '당리푸르지오' 2차의 경우 부산 사하구에 그동안 대형 브랜드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점도 중대형 1순위 마감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장기간 부산에 쌓여있던 중대형 미분양 물량도 조금씩 소진되고 있다는 부산 부동산업자들의 말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였다.


실례로 벽산건설 부산 장전동에 공급한 '벽산블루밍 디자인시티'는 지난 1월부터 132㎡ 이상의 대형 평형대의 판매가 늘어나 2월까지 2개월간 132㎡ 이상 평형대 계약건수는 30여건에 이른다.


정성진 벽산건설 마케팅팀 부장은 "104㎡ 이하의 중소형 평형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자 지난해까지 팔릴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132㎡ 이상의 중대형 평형이 팔리기 시작했다"며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올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대형평형까지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이 물량은 많지만 롯데건설의 '화명 롯데캐슬카이저' 2차의 중대형 평형도 어느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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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대에도 문의전화가 상당히 많다"며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에서는 어느정도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형 평형대는 청약통장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향과 층에 살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과장은 "부산 신규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좋긴하지만 아직 중대형 시장까지 따라붙었다고 하기에는 어렵다"며 "경제력이 높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대형이 당장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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