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3일은 평창올림픽 관련株의 날이었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대부분 상한가나 급등으로 마감했다. 이들 주가 급등의 뒤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강원도 지역 레미콘 기업인 덕원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모헨즈는 14.87% 급등한 3205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던 모헨즈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스포츠 경기 및 국제행사 운영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쌍용정보통신도 테마주로 형성되며 14.71% 급등한 1755원에 마감했다. 키움과 대신증권을 통한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평창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신석재 역시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4.72% 급등한 1325원을 기록했다.
평창에 토지를 보유중인 삼양식품도 가격제한폭(14.77%)까지 치솟은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이날 52주 최고가도 기록했다.
또 횡성에 있는 성우리조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시멘트가 14.85% 급등마감했고 평창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 디지털텍 역시 14.71% 급등해 가격제한폭으로 마감했다.
또 쌍용양회와 신원종합개발도 평창올림픽테마주로 엮이며 모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동반 상한가 마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내 기구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고문으로 참여한다는 소식때문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당내 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갖는 것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전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박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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