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구제역과 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보존 기간이 길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두유와 멸균우유가 인기다.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초유, 분유 등 유가공 제품 수요도 증가 추세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11일부터 24일까지 두유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5% 올랐다. 같은 기간 멸균우유 판매량도 35% 가량 증가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일반 우유에 비해 보존기간이 길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으로 최근 우유 부족 현상에 따른 특수라는 설명이다.
특히 G마켓 음료 전체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뼈로 가는 칼슘두유 96팩', '한미전두유 레귤러 24팩' 등 두유제품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11번가에서도 두유 전체 카테고리와 멸균우유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각각 70%, 50%씩 증가했다. 특히 유아용 두유는 133% 이상 매출이 올랐다.
또 상대적으로 보관이 쉽고 섭취가 간편한 초유 및 분유 등 유가공 식품 판매량도 늘었다. G마켓은 초유 제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43% 가량 증가했다.
유수경 G마켓 마트사업실장은 "우유 소비량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줄면서 보존기간이 길고 저렴한 대체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며 "두유나 멸균우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본격적으로 학교 우유 급식이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대체 유제품 소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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