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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위터 지분 10%,4.5억 달러에 인수 계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대형투자은행 JP모건이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트위터의 지분 10%를 4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급성장하는 SNS 업계의 인기를 반증하는 사례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이 이달 설립한 디지털성장펀드(Digital Growth Fund)는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45억 달러로 평가하고 지분의 10%를 4억5000만 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투자할 지 아니면 기존 주주들이나 투자자들에게 사들일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JP모건의 펀드는 현재까지 12억2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최대 480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3억 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JP모건은 펀드로부터 최소 13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트위터 지분 취득에 이어 펀드의 3분의 1을 게임업체 징가나 인터넷 전화회사인 스카이프와 같은 웹 회사에 투자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인터넷 쿠폰 사이트인 리빙소셜과 플래시 세일 사이트 길트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FT는 JP모건의 이러한 행보가 지난달 미국의 또 다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5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러시아 벤처캐피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러지와 함께 페이스북에 5억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면서 페이스북 기업가치를 약 500억 달러(약 56조원)로 평가한 바 있다.


FT는 JP모건의 투자의 초점은 트위터에 맞춰질 것으로 전했다. 벤처 캐피탈 클라이너퍼킨스에 따르면 트위터는 매달 2억53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가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시장 조사기업 이마케터는 올해 트위터의 매출이 1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이너퍼킨스는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37억 달러로 매기며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JP 모건이 트위터를 45억 달러로 평가한 것은 트위터의 급속한 가치 상승은 물론, 새로운 기술주 거품에 대한 우려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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